안성 죽산 패시브하우스 2.8L
2020~2022 @ 자림건축사사무소
복사냉난방 / 항온항습
규모 : 지상2층
면적 : 288.12m2
구조 : 철근콘크리트
냉난방 : 복사방식
난방성능 : 2.8리터/m2
기밀성능 : n50 0.61회/h
구조설계 : 위가구조 김덕기
기계/전기/통신 설비 : (주)한국나이스기술단
에너지컨설팅 :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인테리어설계 : 이정규
건축시공 : (주)서경종합건설 경기지사 신승대
인테리어 시공 : 디자인본 이한성
열교차단프레임 : 티푸스코리아
열교차단블럭 : TB Block
열회수환기장치/복사냉난방 : komfovent / 잡자재
창호 : 엔썸 캐머링
사진촬영 : 이정규
나무를 사랑하는 공학도 남편과 음악을 전공한 피아니스트 부인을 위한 전원주택
계획대지는 경기도 안성의 작은 전원주택단지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좋은 전망을 갖춘 면적이 여유로운 땅이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택 전면에 넓은 마당을 조성하고 내부공간에서 마당을 통해 주변의 경관을 가능한 많이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전체적인 매스 계획은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두 성격의 프로그램을 각 각의 매스로 분절시켰다. 공용공간은 도로의 질서에 맞추어서 배치하였고, 사적 공간은 앞 집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좀 더 먼 곳의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도를 틀어서 북측 대지경계선의 질서를 따르도록 매스를 계획하였다.
1층 평면계획은 식당과 거실을 넓게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하여 이 집의 중심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주방과 다용도실을 독립적으로 계획하여 마당을 바라보며 부엌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실의 남측에는 마당으로 큰 창호를 내어 시야가 시원하게 열리도록 하였다. 거실 북측으로는 일부러 구하려 해도 힘든 큰 암석이 대지에 면하여 자리한 덕분에, 이 커다란 암석을 배경으로 그랜드피아노가 놓이도록 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식당과 거실 그리고 피아노 모두를 향해 열리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부인의 연주회가 열릴때 객석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안방 가는 길목에는 마당을 바라보며 비를 맞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외부 처마공간을 두었고, 부부침실과 욕실에선 텃밭이 보이도록 하였다.
2층 평면계획은 자녀방과 서재를 계획하였고, 루프 테라스와 서재에서는 경기도 문화재인 죽산향교가 시야에 들어오도록 하였다.
불규칙적인 4개 모듈을 조합한 이페목 오픈조인트 계획
나무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외장마감은 단단한 수종 이페목을 오픈조인트로 계획하였는데, 이는 외장재의 오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한여름 외벽 표면의 높은 온도상승을 줄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는 목재의 모듈을 4개의 다른 크기를 불규칙적으로 조합하여 단순한 외관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시각적인 변화를 갖도록 계획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파라펫의 후레싱을 안쪽으로 숨김으로써 외관에서는 순수한 목재의 재질만 보이도록 계획하였다.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적용된 국내 첫 복사냉난방 패시브하우스, 항온 항습의 쾌적한 공간
이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용된 국내 첫 복사 냉난방 패시브하우스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별도의 에어컨 가동 없이 시원하고 또 전혀 습하지 않은 뽀송뽀송한 실내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건물 에너지요구량을 줄이기 위해 패시브 기술 요소를 적용하여 에너지절약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결로와 곰팡이 없는 1년 내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환경을 구현하였다.